가진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아는 것도 능력이다

오랜 기간 나는 나의 결핍 된 상황에 집중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는 없다는 것으로 생각이 흘렀었다. 내가 가진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이야기 나눌 곳도 없고,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가족도 없고, 행복한 경험도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오랜 기간 나는 행복이라는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는 상태였던 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나는 내게 없는 것에 대한 슬픔이라는 감정에만 집중을 해서 내가 가진 것을 볼 수 없었다. 


나는 나의 가족 구성이 완전하지 않음에 컴플렉스가 있었다. 그래서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가족의 형태를 동경하면서 나에겐 그런 형태가 없고, 가족과 관련한 행복한 기억도 없다고 생각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슬펐고, 눈물이 났다. 그러다 보니 내 앞에 무엇이 주어지더라도 다 슬펐다. 연인과는 절대 오래가지 못했다. 시작하기 전부터 헤어짐을 예상하고 슬퍼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묶여 현재를 즐기지 못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감사할 것을 찾는 연습

감사 일기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잠들기 직전에 감사하는 것을 3개 적어보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 느끼는 감사함을 적고 하루를 시작해도 좋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 오늘 감사했던 3가지를 적고 잠이 들어도 좋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예를 들어, 오늘도 내 심장이 쉬지 않고 뛰고 있음에 감사하다. 아침의 햇살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생각을 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감사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감사할 게 없다는 사람일수록 매일 해보길 권한다. 무엇을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어쩌면 과거의 나처럼 '없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결핍의 상태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그저 내가 존재하는 그 자체로 감사함을 느껴보는 것을 매일 반복하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생각의 방향이 바뀐다. 비로소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활용하는 능력

각자가 마음에 품었던, 하지만 실행하지 못한 것이 누구나 한 가지는 있을 것이다. 결핍에 집중하던 때의 나는, 무엇을 배우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야 시작할 수 있다고 '착각' 했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오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여 아주 하찮은 것이라도 결과를 내 봐야 한다. 비싸고 그럴싸한 장비나 도구가 없더라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거나, 아니면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의 생각은 '소비'에 너무 집중되어 있다.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그 알아차린 것을 활용하여 꾸준히 실행해서 아주 작고 하찮은 결과물을 쌓아가다 보면 그것이 어느 순간 작품이 된다. 그러니, 뭐가 없어서 못한다고 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찾는 능력으로 그것을 활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어 갈 일이다.